수원시의 행복한 육아문화 조성을 위해 설립된 공동육아 커뮤니티 '맘오니'가 지난 18 일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수원시 청소년 문화센터 2층 은하수홀에서 '맘오니 제 5 회 부모교육 -행복한 봄'을 개최했다 .
당일 수원시민과 아이 등 7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아맘들의 지친 마음을 풀어주는 ICE Breaking 시간으로 행사의 첫 문을 열었다. 강사가 진행하는 몸동작을 따라하며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맘오니 엄마들의 댄스 '두치와 뿌꾸'는 재밌는 댄스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고, 엄마들의 노래 '혜화동', '좋은일이 있을거야'를 들으면서 어릴 적 행복했던 추억 여행에 푹 빠지는 시간이 되었다 .
부모교육전문가 김성환 강사는 '행복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 "영어 'Human'의 어원은 '흐른다'이고, 'Family'의 어원은 '벌거벗었다'이다. 이와 같이 가족이 형성되려면 무조건적인 신뢰가 필요한데 그러려면 마음이 흘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환 강사는 "부부가 서로를 '배우자'라고 하듯이 행복은 함께 배워야 한다. 그렇게 대화를 통해서 연결된 마음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동안 행복한 부부가 되고 아이도 행복을 느낀다"라면서 "공동육아 커뮤니티에서 활동 하는 게 육아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연을 마친 후 톡&톡(Talk)시간에는 지금까지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휴양을 즐길 때, "엄마한테 예쁜 거 주고 싶어 꽃잎 주워 왔어"라고 아이가 말했을 때, 아이가 말 배우기 시작했을 때 등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답변들이 나왔다 .
마지막으로 , '맘오니' 회원들이 제작한 인형극 공연이 진행됐다. '큰곰이야기'라는 제목이다. 엄마의 사랑을 오해했던 아이가 꿈속에서 도와준 곰에게 감사와 행복을 느끼고, 알고 보니 그 곰이 아이를 지켜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과 사랑임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강연을 들은 한 학부모는 "엄마들이 인형을 직접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너무 잘 만든 것 같다. 오늘 하루의 시작을 행복으로 가득 담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파장동의 한 참가자는 "엄마들이 직접 인형을 만들고 제작한 인형극을 보면서 새로운 면을 봤고 엄마들의 열정과 단합이 아름답고 신선하고 획기적이다"라고 전했다.
한은숙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살아있는 소중한 삶터 '맘오니'가 세상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 우리 아이가 행복한 삶이 되도록 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부모가 많아지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함께 키운 생명의 힘으로 밝은 세상이 되는 그날까지 무궁한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비영리단체 '맘오니'가 만든 '맘가니 인형극단'은 향후 주기적으로 수원 지역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어린이집 등을 다니며 재능기부로 인형극 공연을 할 예정이다 .
부모의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행복한 부모들의 모임으로 거듭나고 있는 맘오니는 주중1회 부모와 아이를 위해 소모임을 활동을 하고 있다.
소모임 활동으로는 부모강연, 아이 인성교육, 예절교육, 창작활동, 구연동화, 세계문화체험, 현장체험 등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구성된 다양한 종류가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