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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치료로 임신 성공률 높인다.

입력 2019-04-22 12:02:25 수정 2019-04-22 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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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들을 위한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들을 위해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에 착수한다.

중구 한의사회와 협력하는 이번 사업은 난임 진단을 받은 만 44세 이하 여성 또는 배우자가 만 44세 이하인 난임 남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약 투약, 침구 시술, 상담 등 치료에 드는 비용을 전액 보조받게 된다.

여성은 한약 투약(15일분씩 8회), 침구 시술(2주 1회), 상담(12회) 등 4개월간 집중 치료 후에 다시 4개월의 경과 관찰 치료를 받는다. 남성은 한약 투약(15일분씩 4회), 침구 시술(2주 1회), 상담(8회) 등 2개월의 집중치료 후 4개월간 경과 관찰 치료를 받게 된다.

구는 지난해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이 같은 한방치료 지원 사업을 벌였고 그 결과에 힘입어 올해도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시비 49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난임 전담인력 배치 ▲지정 한의원 대상 설명회, 교육, 토론회 등 정기 간담회 ▲집중치료 완료율 ▲임신 성공률 등 11개 평가 지표에서 100점 만점에 합계 95점을 획득했다.

특히 난임 한방치료 효과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성과 평가 항목에서 집중치료 완료율은 97.4 %, 임신 성공률 16.2 %를 달성하며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임신 성공률 20 % 달성에 도전한다. 또한 지원 대상도 난임 여성에서 난임 부부로 확대했다. 난임 치료는 부부가 함께 받아야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 때문이다.

사업 참여 신청은 지원 신청서, 난임 진단서, 정액검사 결과지, 신분증 등을 갖고 중구보건소 1층 한방실로 방문하면 된다. 이와 함께 4개월 이상 지속적인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에 동의해야 한다.

구는 관내 주민에 우선순위를 두었지만 경우에 따라서 관외 주민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 의약과 관계자는 "한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난임 치료를 부부가 함께 받으면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며 "난임 가정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건강한 출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춘 키즈맘 기자 you@kizmom.com
입력 2019-04-22 12:02:25 수정 2019-04-22 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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