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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선근증' 치료 전이라면 정밀검사 우선시 돼야

입력 2019-04-26 21:00:00 수정 2019-04-2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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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자궁선근증, 어떻게 치료할까?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은 성인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원인도 정확하지 않아 확실한 예방법도 없는게 사실이다. 때문에 이들 질환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최선이며,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임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여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

무증상인 경우도 방치하면 난임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데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은 일반적으로 생리과다나 생리통, 성교통, 골반염, 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증상이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방치했다간 질환이 점점 진행되어 자궁적출수술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난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치료를 결정한다는 자체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대다수다. 또 수술적 치료의 대안으로 시행됐던 호르몬제제 복용은 근종과 자궁선근증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여주는 보조적인 방법일 뿐, 약물 중단할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성이 높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수술이 부담된다면 ?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술인 하이푸(HIFU) 시술을 이용해 자궁이나 주변 장기의 손상에 대한 우려 없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고강도 초음파 열에너지를 이용한 하이푸는 실시간 영상관찰 장비를 통해 치료 부위를 보다 정밀하게 관찰하면서 질환 부위만 제거할 수 있어 자궁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는 시술법이다.

특히 하이푸 시술은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안전성, 유효성 검증을 거쳐 보건복지부 고시(제2013-30호)를 통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비침습 시술 시 ‘병변 용적의 감소 및 임상증상 개선 효과가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시술’ 이라는 검증을 받았다. 또 2015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만큼 안전한 시술임을 증명하고 있다.

하이푸 시술은 치료 시 절개와 출혈없이 진행되지만 의학적으로나 보험상으로는 자궁근종, 선근증을 치료하는 수술로 분류되어 전체 수술비용의 80~90% 이상은 개인 실비보험도 적용된다.


모든 자궁근종과 선근증을 어떤 시술로 치료하면 좋은가?

하이푸(HIFU)를 이용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시술은 201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서 시행되어 왔으며, 현재는 다양한 사례에서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국내 많은 산부인과에서 도입하고 있는 상태다.

하이푸 시술은 자궁적출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자궁을 보존하면서 자궁 내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술법이긴 하지만, 모든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근육층내 근종과 점막하 근종, 장막하근종은 하이푸 시술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자궁 밖으로 줄기를 형성하여 달린 ‘유경성 근종’의 경우에는 하이푸 시술보다도 복강경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직경 3cm 이하의 크기로 자궁내강에 있는 ‘점막하 근종’의 경우에는 자궁경을 통해서도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전에는 MRI와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의 자궁근종과 선근증이 하이푸 시술에 적합한지에 대한 여부를 먼저 판별한 후 질환의 타입, 위치, 크기, 증상, 임신계획 등을 모두 종합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청담산부인과의 김민우 대표원장>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입력 2019-04-26 21:00:00 수정 2019-04-26 21:00:00

#자궁근종 , #자궁근종 치료 , #자궁선근종 , #하이푸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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