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이 즐겨 이용하는 일명 '움짤' 블로그의 무선데이터 소모량을 측정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움짤이란 '움직이는 짤림방지'의 줄임말이다. 확장자 형식은 GIF(Graphics Interchange Formet)로 1개 파일에 복수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 포맷 중 하나이다. 이는 동영상처럼 생동감 있게 전달하면서 사진보다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네이버와 다음의 일반 이미지만 포함된 블로그 10개와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 10개를 선정해 데이터 소모량을 측정 및 비교했다.

그 결과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 게시글에 접속할 때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47.7MB(최소 11MB·최대 88.8MB)로, 일반블로그 게시글 접속(2.6MB) 대비 약 18.4배의 데이터가 소요됐다.

블로그에 업로드된 움짤 파일은 이미지 개수나 압축률 등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나 10개 블로그에 게시된 파일 데이터 크기를 측정한 결과 평균 1.91MB로 측정됐다. 이는 일반 블로그에 업로드된 이미지 파일 데이터 평균값 용량(0.07MB)보다 27배 정도 큰 것이다.

움짤 블로그 게시글에 접속할 때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 47.7MB를 통신요금으로 환산하면 1075원이 나온다.

또한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 접속 후 첫 화면에서 대기한 경우와 블로그를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롤 했을 때의 데이터 소모량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방통위는 데이터 용량을 아끼고자 한다면 가급적 와이파이(Wi-Fi)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