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지난 1996년부터 국내 공식 법정기념일로 제정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또한 세계 바다의 날은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 서밋’에서 캐나다 정부가 제안해 6월 8일로 제정됐으며 매년 이날에는 전 세계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인류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아니지만 결코 없어서는 안 될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긴다는 의도가 담겼다.
우리도 국내 바다의 날인 오는 31일과 세계 바다의 날인 내달 8일 사이에 아이가 바다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고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자. 여기에는 체험학습만한 게 없으며 장소로는 일상에서도 손쉽게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을 추천한다.
수족관 방문에 앞서 아이 방 혹은 거실에 붙어 있는 세계 지도를 떼어내 각 지역에 서식하는 대표 동물을 아이와 먼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자. 예를 들어 남극에 사는 동물은 무엇이 있는지 아이에게 질문하고 대답으로 나온 동물을 해당 지역에 그리면 된다.
만약 아이가 육지 동물을 언급한다면 그것도 괜찮다. 우리가 갈 곳은 웅진 플레이도시 내에 있는 플레이아쿠아리움 부천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아쿠아리움 부천이 다른 아쿠아리움과 차별화된 포인트는 수족관과 동물원을 결합한 콘셉트라 생태계의 다양성을 아이가 몸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사전에 만들어 놓은 아이만의 '생태계 지도'를 가져가서 그 동물을 직접 확인하며 학습 효과를 높여보자. 조금 더 준비성이 철저하다면 생태계 지도를 아이가 혼자서도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마련하는 게 좋겠다.
전시장은 ▲한국관 ▲원터널수조 ▲거북관 ▲포유류관 ▲상어관 ▲해파리관 ▲메인관 ▲지구본수조 ▲테마관 ▲멸종위기종관 등 10여 종의 테마를 기준으로 나눠져 있다. 각종 희귀 동물과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을 두루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아쿠아 홀로그램 쇼를 선보여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빌리의 마법 같은 날'은 메인 수조를 스크린 삼아 주인공이 홀로그램 방식으로 등장하며 동시에 옆에서 아쿠아리스트들이 수중 연기를 선보여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유명 뮤지컬 노래가 배경 음악으로 들어가 대중성까지 잡았다.
또한 물속에서 LED 조명으로 빛을 내며 헤엄치는 로봇물고기를 볼 수 있으며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 봤던 동물들 중 아직 지도에 그려져 있지 않은 동물이 있다면 이를 추가해 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하자. 아울러 지도에 있는 동물들은 우리가 지켜줘야 하는 존재임을 아이에게 알려주며 동시에 '바다의 날'이 갖는 의미도 설명해주도록 한다.
사진 제공 : 플레아쿠아리움 부천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