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5일 창덕궁에서 '2019년 다자녀 가정과 함께하는 창덕궁 달빛기행' 특별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종로구청의 추천으로 2∼3살 아이부터 80대 할머니까지로 구성된 총 21가정의 다자녀 가정 80여 명은 5일 문화재청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에 참가한다.
다양한 가족의 참여로 행사의 의미가 한층 더 뜻깊은 만큼 프로그램 구성을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입장 전, 전통복식을 한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한다. 이후,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를 둘러본다.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는 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진 대금의 청아한 소리를 즐기고, 달빛기행의 백미인 부용지에서 고즈넉한 거문고 산조 연주를 감상할 예정이다. 또한, 연경당에서 다과와 함께 펼쳐지는 궁중마술, 그림자극,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정부 혁신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평소 생업과 육아로 인해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다자녀 가정에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다자녀가정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일과 가정의 건강한 양립을 지원하는 사회문화를 만들어 더불어 잘사는 성숙한 포용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다자녀 가정과 함께하는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로 출산장려 분위기에 이바지하는 한편,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궁궐 활용사업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춘 키즈맘 기자 y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