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립 대안 초등학교인 '노천초등학교'가 다음 달 강원 홍천군에 개교한다.
노천초는 내달 1일부터 학생 전입을 시작으로 대안 초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 학교는 경제·사회·가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치유·돌봄 교육과 다양성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 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국어, 수학, 영어 등 기본 교과와 자치, 공감소통, 철학, 프로젝트, 예술 등의 대안 교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노천초는 지난 2017년 3월 폐교한 홍천군 동면 속초초등학교 노천분교장에 9학급 규모로 신설됐다. 총 74명의 전입 학생 중 강원도에서 51명, 서울·경기권 및 경남에서 23명을 선발했다. 학생 구성은 다양성 전형(대안 교육 희망자)과 사회통합 전형(교육 취약층)을 각각 절반씩 뽑아서 구성했다.
애초 5월부터 전학생과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교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학기 중 개교에 따른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전입 시기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23∼27일 홍천 동홍천삼포권역 농촌마을에서 학생들의 학교적응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윤영소 노천초등학교장은 12일 "교육 복지와 대안적 상상력이 융합된 미래 지향적 학교 운영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