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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부양 인식 줄어들어…전통적 부부관 '희미'

입력 2019-06-24 10:36:25 수정 2019-06-27 17: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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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5일∼7월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00명(남자 990명, 여자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부부의 성 역할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서 '남편이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아내가 할 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는 의견에 68.8%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3.6%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고 35.2%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하는 경우는 31.2%(대체로 동의 21.7%, 전적 동의 9.5%)였다.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여자(70.2%)가 남자(67.3%)보다 약 3%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90.1%), 30대 78.8%), 40대(74.3%), 50대(60.4%), 60대 이상(49.5%) 등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혼인상태에 따라서는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미혼의 경우 86.9%로 매우 높았지만, 기혼(64.8%), 이혼·사별(36.5%)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녀 유무에 따라서도 동의하지 않는 비율 차이가 컸다. 자녀가 없는 응답자(84.5%)는 자녀가 있는 응답자(62.5%)보다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22%p나 높았다.

또한 전통적 성 역할과 반대되는 입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가진 여성도 일보다는 가정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에 47.6%만 동의하고, 절반이 넘는 52.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6-24 10:36:25 수정 2019-06-27 17:14:13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남성 , #인식 ,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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