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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년뒤 여성 인구수 남성 앞질러

입력 2019-07-01 09:32:37 수정 2019-07-01 09: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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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 2017~2047년'에 따르면 10년 뒤인 2029년에는 여성 인구수가 남성을 앞지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는 여성 인구 비중이 늘며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성 100명 당 남성의 인구수를 뜻하는 성비가 100명대보다 낮은 99.9명을 기록하는 건 통계를 실시한 이래로 처음이다.

통계청의 전망을 보면 이러한 '여초화'는 현재진행형이며, 2029년 이후에도 계속된다. 추계에 따르면 올해 성비는 100.5명(남성 2591만3295명, 여성 2579만5803명)이지만 꾸준히 떨어져 2029년 사상 처음으로 역전된다.

이후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진다. 성비는 추계결과가 나와 있는 2047년(98.3명)까지 단 한 해도 반등하지 않고 떨어진다.

나이별로 보면 20∼30대의 성비는 줄어들고 50대 이상에서는 성비는 늘어나는 추세가 나타난다. 젊은 층에서 여성의 비중이 커지지만, 노년층에서는 작아진다는 의미다.

추계 상 올해 기준으로 성비가 100명 미만(여성이 더 많은 곳)인 시·도는 서울(94.7명), 부산(96.4명), 대구(98.2명), 광주(99.3명), 전북(99.8명) 등 5곳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남녀 수가 역전되는 2029년에는 서울(92.8명), 부산(94.5명), 대구(96.7명), 광주(99.2명), 전북(99.7명), 대전(99.9명) 등 6곳으로 늘어난다.

통계청은 남아선호사상의 쇠퇴한 데다 고령화 속에 상대적으로 여성의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남녀 인구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고 풀이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아선호사상이 희미해지면서 출생성비가 이미 떨어지고 있다"면서 "고령화로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의 평균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여성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7-01 09:32:37 수정 2019-07-01 09: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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