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오예스 미니 두 번째 맛으로 '녹차&팥'을 출시한다.
오리지널이 마스카포네 치즈로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면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제품은 우리 입맛과 여름철의 특성까지 고려했다.
청정 해남 지역에서 갓 수확한 녹차가루를 시트에 갈아 넣고, 껍질을 벗긴 팥 앙금을 초코크림과 섞어 중간을 채웠다.
녹차와 팥의 조합은 녹차팥빙수, 녹차팥케이크 등 여름 디저트 메뉴로는 이미 검증된 찰떡궁합이다. 쌉싸름한 녹차와 달달한 팥을 함께 먹으면 재료 고유의 풍미가 더 진하게 살아난다. 둘 다 차가운 성질이라 여름철 메뉴로 더욱 좋다.
팥크림을 채운 녹차케이크에 초코 코팅까지 더해져 세 가지 맛을 한입에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 달달한 초콜릿에 달콤쌉쌀한 녹차와 팥이 더해져 끝맛이 깔끔하다.
지난 3월 출시된 오예스 미니는 3달 연속 10억원을 넘기며 히트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누적판매량 2000만 개 돌파도 앞두고 있다. 성공요인으로는 간편함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트렌드에 부합한 것이 꼽힌다.
오리지널이 짧은 기간에 '프리미엄 홈 디저트'로 흥행한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에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는 후속 제품 출시 기간을 3달로 대폭 줄였다. 지난해 오리지널과 2탄 제품 개발을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제품 출시효과를 넘어 3달째 매출이 상승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상황에서 2탄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가격에 4개를 더 넣은 '녹차&팥' 16개입 기획상품도 준비한다. 12만 상자 한정으로 고객 감사 의미를 담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새롭게 생겨난 미니 케이크 시장이 고급 트렌드와 맞물리며 프리미엄 홈 디저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간편한 한입 크기의 미니 제품에 색다른 재료를 더한 후속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