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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신간] 슬픔을 만난 개

입력 2019-07-09 16:00:02 수정 2019-07-09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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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저 슬픔들을 기분 좋게 할 수 있을까?
슬픔으로 가득 찬 세상을 위로하는 용감한 개 이야기


《슬픔을 만난 개》는 슬픔으로 가득 찬 세상을 위로하는 용감한 개 이야기를 담은 시그림책이다.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운 슬픔에 사로잡힌 어느 날, 외롭고 버림받은 것들이 검은 슬픔을 마구 쏟아내고 세상은 한없는 절망과 슬픔에 잠긴다. 빛깔과 향기를 잃은 장미덤불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개는 하늘에서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검은 눈물을 쫓아 지붕 위로 올라간다.

짧은 사다리를 커튼 봉으로 이은 다음 힘을 다해 검은 구름의 문을 두드리자 구름에 구멍이 생겼고, 점점 커진 구멍에서 검은 물이 쏟아져 개의 몸은 온통 슬픔의 눈물로 젖는다. 하지만 개는 포기하지 않고 슬픔을 만나기 위해 검은 구름 속으로 더 깊이깊이 들어간다.

너무나 캄캄해서 앞이 보이지 않고, 누군가를 불러도 주변은 침묵에 휩싸일 뿐이다. 개는 자신의 방수 모자로 배를 만들어 눈물의 바다를 항해하기 시작한다. 바다 건너편에 다다랐을 때, 개는 그곳에 앉아 있는 수많은 슬픔을 만난다.

세상이 그토록 검고 축축한 눈물과 잿빛 연기로 가득 찼던 것은 슬픔들이 흘린 어둡고 따뜻한 눈물 때문이었다. 깊은 슬픔에 잠긴 세상은 과연 빛과 향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슬픔은 위로도 필요하지만, 그것을 내보내는 마지막 과정은 ‘재채기’처럼 오롯이 각자가 이겨내야 하는 몫인 셈이다.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결국 단단한 마음의 힘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슬픔을 만난 개》는 《없는 발견》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라트비아’ 그림책으로, 라트비아 해외문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그림책이다. 2018년 국제적인 북아트 상인 ‘골든애플어워즈’ 수상작이다.


저자 루따 브리에데 | 그림 엘리나 브라슬리나
역자 엄혜숙 | 출판사 봄볕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7-09 16:00:02 수정 2019-07-09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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