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오는 20일부터 한달간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주민들을 위해 구청 대강당과 서초·양재·내곡 느티나무쉼터를 폭염대피소로 개방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무더위쉼터를 기초수급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는 전 주민을 이용 대상으로 확대해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로 업그레이드했다.
운영 기간 동안 구청과 내곡느티나무쉼터에서 주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실내용 텐트를 비롯, 지역내 예술가들의 꽃자리콘서트, ‘주토피아’, ‘수상한 그녀’ 등 가족영화 상영, 북카페, IT체험존, 보드게임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해 가족과 여름캠핑을 온 듯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폭염대피소 개소식은 20일 구청 대강당에서 ‘라라랜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 주제곡의 라이브 연주와 영화 해설자의 설명을 더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네마콘서트로 진행한다.
또한 같은 날 내곡느티나무쉼터에서는 가족댄스경연, 다함께 막춤 등 쉼터 회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한여름 댄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폭염대피소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운영되며 느티나무쉼터는 주말만 운영된다. 오후 6시 이전까지 사전 신청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오후 8시 이후 야간취침 이용은 사전신청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신청 및 문의는 구청 대강당은 행정지원과, 느티나무쉼터는 어르신행복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올해는 단순한 쉼터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로 업그레이드했으니 많은 구민들이 이용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