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을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가 소비 트렌드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식음료업계에서도 뉴트로 감성을 담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계속해서 출시되는 뉴트로 식품 사이에서도 타사의 레시피와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떡으로만 맛보던 인절미를 음료에 더해 쫄깃한 식감을 더하고, 팥빙수 재료로 익숙한 통팥을 요거트에 넣어 고소한 맛을 내는 등 단순히 전통 간식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정관념을 깨는 조합을 통해 재미를 추구하는 것.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쫀득쫀득 인절미가 미숫가루 음료 속으로 '풍덩'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널리 알려진 인절미는 올여름 미숫가루와 만나면서 더욱 매력적인 뉴트로 간식으로 거듭났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인절미와 미숫가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렌디드 음료인 '찰떡 미숫가루 드롭치노'를 선보였다. 달콤한 미숫가루 음료에 인절미를 더하여 더위를 날리면서 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한 잔으로도 한 끼 식사를 대용할 수 있을 만큼 든든하다.
드롭탑 관계자는 "여름철 필수 간식인 미숫가루를 보다 새롭게 선보이고자 이번 음료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인절미와 미숫가루의 찰떡궁합으로 많은 고객들께 호평 받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여름 시즌 아이스 블렌디드 음료로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를 출시했다.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는 미숫가루 음료를 베이스로 하여 펄과 휘핑 크림, 인절미 가루를 더했다. 부드러운 휘핑 크림 위에 인절미 가루가 더해져 두 배로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음료 밑에는 블랙 펄을 더하여 마지막까지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팥빙수는 기본, 요거트에 파이까지 통팥의 외출
여름철 더위 극복에 빠질 수 없는 팥빙수의 주재료인 팥 역시 뉴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얼려 먹는 요거트 제품 '풀무원다논 그릭프로즌'의 올해 여름 신제품으로 '통팥맛'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 통팥맛은 100% 국산 팥을 사용한 제품으로, 그릭 요거트의 맛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년간의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팥 트렌드를 요거트에 접목시켜 그릭 요거트의 부드럽고 진한 풍미와 동시에 국산 팥 알갱이의 달콤함과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해태제과는 오예스 미니의 두 번째 맛으로 녹차&팥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청정 해남 지역에서 갓 수확한 녹차가루를 시트에 갈아 넣고 껍질을 벗긴 팥 앙금을 초코크림과 섞어 중간을 채웠다. 팥크림을 채운 녹차케이크에 초코 코팅까지 더해져 세 가지 맛을 한입에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 달달한 초콜릿에 달콤쌉쌀한 녹차와 팥이 더해져 끝맛이 깔끔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