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세계 옛이야기와 생태정보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아동도서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이하 세계 옛이야기)'를 1일 발간했다.
해당 시리즈는 지난 2015년 이솝 우화를 시작으로 우리 속담, 안데르센, 탈무드 등이 출간된 바 있으며 이번에 발간된 '세계 옛이야기'는 8번째 편이다.
이는 브라질·프랑스·폴란드 등에서 오래 전부터 구전되어 내려오는 신화, 전설, 민담 등 인류의 오랜 지혜와 교훈이 담긴 흥미진진한 옛이야기를 동물의 습성이나 자연의 질서에 비유해 풀어 쓴 동화 20편으로 구성됐다.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동화 속에 등장한 동식물에 대한 생태정보 2편씩 총 40편을 수록했다. 이에 동화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태학적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진,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특히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이 수록된 원고와 그림, 사진을 감수하는 등 제작에 참여해 정확한 학술적 정보도 담았다.
해당 도서는 생태정보와 교훈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이솝 우화, 안데르센의 판권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어린이 생태도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에 출간한 아동도서는 세계 인류가 남긴 흥미진진한 옛이야기와 생태정보를 한 권에 엮어 읽는 재미와 배우는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책"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이 생태정보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도서를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