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아동·청소년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야간 부모교육'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 2008년부터 12년째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부모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더 많은 학부모의 참여를 위해 시간대를 야간으로 옮겨 운영 중이다.
구는 대부분의 부모교육이 낮 시간대에 진행되어 직장이 있는 부모들은 참여가 어려운 점을 반영해 오후 7시 30분으로 강의 시간을 배정, 전업주부와 워킹맘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야간 부모교육에 참여하는 부모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동 사회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동 사회성 프로그램은 5∼10세의 유·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아동 요리 지도사의 지도하에 요리를 매개로 한 집단 활동을 운영한다.
참여 아동은 집단 활동을 통해 또래와의 관계 형성을 배우고 동시에 저녁 식사를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
야간 부모교육 참여는 매달 도봉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40명까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2일 진행되는 야간 부모교육은 '문제유형별 우리 아이와 의사소통하기'라는 주제로 권희정 부모교육 전문 강사가 투입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녀 유형별 의사소통하기 이론·심화 강의내용을 듣고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오는 9∼11월에는 TCI(기질 및 성격검사)를 통해 부모와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자녀 양육법에 대해 부모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부모들의 정기적인 교육으로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과 효과적인 상호작용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야간 부모교육은 자녀도 동행해 아이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고 있는 만큼 많은 주민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