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 9곳이 내년 3월 개원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20개 지역 84개 유치원이 매입형 유치원 공개모집에 응모해 정량 및 현장평가 결과 최종 9개 유치원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유치원은 고양의 에꼴데쁘띠유치원과 광주의 광주 한솔숲유치원, 군포 숲속해아뜰유치원, 수원 홍하유치원, 안성 이든유치원, 용인 루아숲유치원·아이미래유치원, 의왕 애플트리유치원, 화성 반디유치원이다.
이들 유치원은 감정평가와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한 뒤 9월 말에 매입 행정절차에 돌입, 12월에 도의회 안건 심의를 거쳐 매입계약을 체결한다.
사립유치원 15곳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겠다던 애초의 계획과 달리, 내년 3월 개원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수선공사가 필요없는 유치원이 우선순위가 되면서 9개 원만 선정했고 6개 원은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한편 공립으로 전환될 사립유치원 9곳에 근무하던 교직원 약 250명은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측은 이번 매입이 폐원하는 유치원의 부지와 건물을 사들여 공립유치원으로 개편하는 것인 만큼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사 140명을 새로 발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0년 3월에 15개 공립유치원이 차질없이 개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건물 매입형 유치원을 확대하는 등 공립유치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