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주차장에서 두 살배기 아기가 후진하던 승용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한 야외 주차장에서 2살 A 군이 후진해온 산타페 승용차에 치였다. A 군은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 군의 어머니 B 씨는 승용차를 주차한 뒤 뒷좌석에 있던 A 군을 안고 내렸으나 승용차가 서서히 후진하기 시작했다. B씨는 A군을 안고 승용차를 막다가 A군을 떨어트렸고, 승용차는 바닥에 있던 A 군을 들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주차장은 약간 경사가 있는 지역으로 파악됐다"며 "승용차 이상 유무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