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안전한 사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수제 사료 및 간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수제 사료 및 간식은 반려인에게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및 판매 중인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와 간식 25개 제품에 대한 안전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위해미생물, 보존제 등에 대한 기준 및 규격이 미비해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수분함량이 60%를 초과하는 사료 2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많은 세균과 대장균이 발견됐으며 동물성 단백질류를 포함하고 있는 냉동사료 1개 제품은 세균발육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분함량이 높거나 단백질이 포함된 제품은 위해 미생물에 쉽게 오염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나 이에 대한 기준 및 규격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검사 대상인 25개 제품 중 15개 제품은 ‘방부제 무첨가’, ‘無방부제’ 등을 광고하고 있었으나 이 중 7개 제품에서 소르빈산(보존제)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및 간식의 제조와 유통단계에 대한 위생 관리 감독 강화 ▲수분 60% 초과 사료 및 단백질류를 포함하고 있는 냉동사료에 대한 대장균군 등 위해미생물의 기준 추가 및 세균발육 시험법 마련 ▲소르빈산 등 화학적 합성품의 허용기준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