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돼 나타난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발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매년 8~9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환자 신고수를 보면 8월에 12.6명이었으며 9월에는 19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10월에는 8.6명으로 다시 감소세에 접어드는 양상이었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확인된 환자는 3명으로 각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질환, 알콜 중독, 당뇨병 등을 앓고 있었으며 이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에 따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만성 간 질환자와 당뇨병, 알콜 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