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홀트아동복지회와 손잡고 미혼한부모가정의 영유아 건강증진에 나선다.
(주)풀무원녹즙(대표 김기석)은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본사에서 풀무원녹즙 김기석 대표와 홀트아동복지회 김호현 회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혼한부모 이유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풀무원녹즙과 홀트아동복지회는 영양 균형을 고려한 이유식이 평생 건강의 기초임에도 사회적 지원은 부족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식에서 풀무원은 3천만 원 지정기탁금을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했다. 또 향후에도 미혼한부모가정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유식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풀무원은 1950년대 중반 홀트아동복지회 설립 초기부터 홀트아동복지회와 인연을 맺었다.
풀무원농장 설립자인 故 원경선 원장은 전쟁고아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 온 홀트아동복지회 설립자 故 해리홀트의 뜻에 공감하고 다양한 사업을 함께 했다. 1958~1962년 홀트아동복지회에서 활동했으며, 1975년부터 3년간 홀트양자회 이사로 재직했다. 풀무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故 원경선 원장으로부터 이어져온 풀무원의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고 홀트아동복지회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 날 협약을 통해 지원되는 이유식은 프리미엄 배달 이유식 브랜드 풀무원베이비밀의 전 이유식 제품이다. 오는 11월부터 전국 40~50명의 미혼한부모가정에 6개월간 제공될 예정이다.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둔 미혼한부모가정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홀트아동복지회의 안내에 따라 별도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이유식 지원은 풀무원이 지정기탁금 3천만 원을 홀트아동복지회에 후원하고, 해당 기금으로 홀트아동복지회는 미혼한부모가정에 풀무원베이비밀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풀무원베이비밀은 1,200여 명의 풀무원녹즙 홈스텝(전문 배송 직원)을 통해 전국 미혼한부모가정에 매일 아침 신선하게 배달된다.
풀무원녹즙 김기석 대표는 “미혼한부모가정을 후원하는 뜻깊은 사업에 동참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미혼한부모가정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게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홀트아동복지회 김호현 회장은 “풀무원농장 설립자 故 원경선 원장과 홀트아동복지회 해리 홀트는 막역한 사이로, 복지회 창립 직후 전쟁고아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했다”며 “홀트아동복지회와 인연이 깊은 풀무원과 아이들을 먹이는 미혼한부모가정 이유식 사업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풀무원녹즙 김기석 대표, 풀무원기술원 HNRC(Health and Nutrition Research Center) 남기선 센터장, 풀무원베이비밀 유희선 팀장, 강민건 PM(제품 매니저)과 홀트아동복지회 김호현 회장, 나눔사업본부 홍우정 본부장, 복지사업본부 이수연 본부장, 나눔협력팀 박꽃송이 팀장, 미혼한부모지원센터 최예진 센터장이 참석했다.
한편, 풀무원베이비밀은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해 이유식 지원을 계속해 왔다. 2011년 취약계층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홀트아동복지회와의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 영유아 대상 이유식 지원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9-07 09:00:01
수정 2019-09-07 09: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