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제수용품 등 장보기 요령을 공개했다.
추석 제수용품과 명절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 채소, 햄과 어묵 등 냉장 및 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순서로 하는 게 좋다. 특히 어패류의 경우에는 상하기 쉽기 때문에 냉동식품과 함께 가장 마지막에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택해야 하며 세척과 절단 등 전처리가 된 과일과 채소의 경우에는 냉장 제품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수산물은 몸통에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있는 것이 신선하다.
식품을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과 표시사항을 잘 확인하고 필요한 양만 구입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주류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탁주와 약주는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구매 전 이를 확인해야 한다.
장을 보고 난 이후에는 구매한 식재료를 바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이때 달걀은 바로 먹는 채소와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유의해서 보관하자.
냉동 보관하는 육류와 어패류 등 장기간 보존하는 것은 냉동고 안쪽에 깊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금방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보관하는 게 좋다.
또한 냉장실의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 용량의 70%만 채울 것과 문을 자주 열지 않기, 뜨거운 것은 식힌 후 넣기 등을 잘 지켜야 한다.
냉동 육류와 생선 등을 해동할 때에는 냉장 혹은 전자레인지 해동이 좋으며 흐르는 물에 해동한다면 반드시 4시간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온수에 해동하거나 상온이나 물에 담가 놓은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특정 식재료는 더 깐깐한 관리가 필요하다. 토란에는 옥살산칼슘과 호모겐티신산이 함유돼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은 후 물에 담갔다가 조리해야 한다.
고사리에 함유된 프타퀼로사이드라는 위해성분을 없애기 위해서도 끓는 물에 데친 후 물을 갈아서 담갔다가 사용해야 한다.
송편소로 많이 사용하는 콩류에 들어 있는 렉틴은 5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완전히 삶으면 사라진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