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브랜드 에어리넘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네멘과 협업해 한정판 에어마스크를 선보였다.
이번 두 브랜드의 만남은 제품의 기능적 변화와 향상을 넘어 현대 사회가 당면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라는 이슈를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능과 디자인 중시’라는 공통 기업관을 갖고 있는 두 브랜드는 전세계 도시인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쾌적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상품 개발에 매진했다. 이에 스칸디나비아의 미니멀리스트 디자인과 이탈리아의 섬유 연구가 어우러진 새로운 차원의 마스크가 탄생한 것.
에어리넘의 공동 창립자이자 CMO인 프레드릭 켐페는 "21세기에 들어서 마스크가 점점 하나의 액세서리로 자리 잡고 있다. 마스크가 파리의 캣워크에 등장하고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트랩씬에 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에어리넘의 마스크를 패션이라는 카테고리로 재편성해 마스크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자 한다. 우리의 이러한 시도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시키고 문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어리넘은 단순히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 매년 700만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수억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시작된 회사"라며 "에어리넘의 마스크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포부를 내비쳤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