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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정치편향 강요"…서울교육청, 인헌고 조사 진행

입력 2019-10-23 13:01:46 수정 2019-10-23 1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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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봉천동 인헌고등학교 일부 교사가 편향된 정치사상을 학생들에게 강요했다는 논란이 일자 서울시교육청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23일 특별 장학에 나섰다.

지난 22일 인헌고 학생들로 구성된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이하 학수연)은 "정치적 편향을 강요하는 일부 교직원의 행태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속히 감사에 착수해달라"며 시교육청에 청원서를 냈다.

학생들은 일부 교사가 반일 구호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하고 반일을 제창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학생에게 "조국뉴스는 가짜뉴스다, 믿으면 개돼지"라고 말했으며, 의견에 동조하지 않으면 "너 일베냐"와 같은 발언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21일 학수호 대변인 최인호 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앞서 21일 학수연 대변인 최인호(18)군은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페이스북에 "학생수호연합에 대한 직간접적 탄압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면서 "학교 측에서 사상독재라는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정의로운 학생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교육개혁을 하고자 정의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23일(오늘) 오후 4시 30분 인헌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전국학부모단체연합과 시민단체들도 인헌고 학생수호연합 지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별 장학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감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10-23 13:01:46 수정 2019-10-23 14:25:29

#서울교육청 , #인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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