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구는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시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서울시 반려동물 가구는 최근 5년 간 매년 0.24%p씩 증가해 2014년 18.8%에서 2018년 20.0%에 달했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반려견'(84.9%)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반려묘'와 함께 사는 가구 비율도 최근 5년 새 3.6%p 증가(8.6%→12.2%)했다. 같은 기간 '반려견' 가구 비율은 4.0%p 감소(88.9%→84.9%)했다. 반려동물은 대부분 반려견(개)이었지만, 최근 증가율은 반려견보다 반려묘(고양이)가 높았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어려운 점으로는 "혼자두고 외출이 어렵다"가 55.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배설물, 털 등의 관리가 어렵다"(54.6%), "양육 및 관리 비용 문제"(31.4%)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한 번도 기른 적이 없다고 응답한 시민을 대상으로 그 이유 물은 결과 "관리가 힘들어서"가 60.7%로 가장 높았다. "양육할 자신이 없어서"(41.9%), "공동주택 거주"(25.3%)가 뒤를 이었다.
가구 특성별로 키우는 반려동물 유형을 보면 반려견은 주택형태, 입주형태, 가구원수에 관계없이 유사한 비율을 보인 반면, 반려묘는 "월세/기타", "1인 가구"에서 기르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운 경험이 있는지 물은 결과 69.2%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계기는 "동물을 좋아해서"가 62.0%로 가장 높았고,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44.9%),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서"(28.9%)가 뒤를 이었다.
주변지역에 있는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유기동물 발생의 가장 큰 책임은 "무책임한 소유자"(90.7%)에게 있다고 보았고, 유기견(36.2%)에 비해 유기묘(47.2%)를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분석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울시 또는 공공차원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에 대한 지원책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