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상당수는 가장 중요한 저출산 해소 정책으로 양육 부담 완화와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을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해 12월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752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문제해결에 가장 중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아동수당, 보육시설, 돌봄정책 등 양육 부담 완화 정책'(26.9%)과 '전세대출·임대주택 등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24.7%)이 가장 많이 꼽힌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 육아휴직 확대 등 가정친화적 노동정책'이 18.6%, '결혼·출산 관련 각종 장려금 확대 정책'이 11.8%로 나타났다. '기타'는 9.8%, '모름/무응답'은 8.2%였다.
'양육 부담 완화 정책'은 부산·울산·경남(28.0%)과 광주·전라(26.2%), 서울(25.7%), 대구·경북(23.0%) 지역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37.4%)와 30대(32.8%), 50대(25.6%)에서 높았다. 진보층(31.1%)과 중도층(29.7%), 보수층(24.5%) 모두에서도 양육부담 완화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 응답은 경기·인천(32.7%)과 대전·세종·충청(26.5%), 20대(30.7%)와 60대 이상(23.6%)에서 다수였다.
'가정친화적 노동 정책'은 광주·전라(23.0%), 서울(21.5%), 40대(21.5%), 진보층(24.4%)에서, '각종 장려금 확대 정책'은 대구·경북(17.8%), 60대 이상(15.8%), 보수층(17.0%)에서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 1만6732명을 대상으로 최종 752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5%)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