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혹은 짐을 싣고 이동하기 위해 최근 가정용 웨건이 필수 제품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웨건은 언덕길 뿐만 아니라 평지에서도 견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손목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마땅한 제동장치가 없어 내리막길에서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힘을 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하고 쉽게 웨건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동웨건 '오르고(ORGO)'가 오는 28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오르고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제조 기업인 ‘㈜디카트(DCART)’가 3년간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는 3세에서 8세까지의 유아 또는 짐을 싣고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전동 모듈이 장착된 웨건이다. 손잡이에 위치한 컨트롤러를 통해 360도 자유자재로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양측 뒷바퀴에 총 120W 출력의 모터 2개가 장착되어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르고는 최고속도 5km/h, 최대 무게 60kg의 짐을 적재할 수 있으며 15도 경사의 오르막길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별도로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으로 풀 충전 시 배터리 수명은 연속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손동작으로 웨건을 쉽게 움직일 수 있다는 강점 외에도 ▲위급상황 시 제동이 가능한 전자식 브레이크 ▲방수 기능의 시트 ▲어린아이의 오작동을 사전에 차단하는 키즈락 버튼 ▲다양한 액세서리로 나만의 웨건을 꾸밀 수 있는 점 등이 있다.
오르고는 소비자가는 150만원이다. 그러나 킥스타터에서 슈퍼 얼리버드 구매자 한정으로 소비자가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생산 준비 중이며 5월 중 국내 출하 예정이다.
한편 디카트는 작년 9월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Wadiz)'에서 투자형 펀딩을 진행한 바 있다. 오픈 2시만에 초기 목표 115%를 달성하였고, 최종 목표금액 1억원 가량을 투자를 받아 성공적으로 펀딩을 이끌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