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자동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가 올해부터 전국에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는 수질‧수량‧수압을 감시할 수 있는 장치와 자동배수설비, 정밀여과장치 등을 관망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상수도 현황을 감시하고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설비다.
지난해 5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를 통해 드러난 수도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개선하고,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조3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에만 국비 3816억원을 들여 특·광역시 등 4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스마트 체계를 시범 운영한 파주시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2016년 전국 평균인 7.2%에 비해 약 5배로 높은 36.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정책·기술 토론회'를 연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