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통증 참으면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
타이레놀 등 임상 결과 바탕으로 권고되는 입증된 성분의 해열진통제 복용 통해 대처하는 것이 도움
가임기 여성 혹은 임산부는 운동, 식습관 등 많은 것을 조심해야 하며, 약물 사용에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임신 초기인 4~10주에는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임산부들은 감기나 두통과 같은 증상을 앓기 쉬우나, 임신 중에는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오해로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스트레스로 작용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오히려 임산부가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약 복용과 치료를 하는 것은 산모와 태아에게 유용하고 안전한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와 미국, 호주 등은 다수의 임상 결과는 임산부가 고열이나 심한 통증을 참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며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약물로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를 소개하고 있다. 또 관련 자료에 따르면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특별한 치료보다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심한 고열이나 두통이 동반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임신 중 고열로 인한 태아의 기형과 신경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타이레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성분으로, 미국소아과학회의 모유수유 위험도 분류, 브릭스의 모유수유 분류에서는 이를 수유 중에도 사용 가능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안전성은 실제 역학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임신 초기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9,146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아동들에게서 선천성 이상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았고,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선천성 이상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또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s)와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태아 독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해열진통제로는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정 500mg'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이다. 타이레놀정 500mg은 복용 후 15분만에 효과가 나타나며, 위장에 영향을 주지 않아 식전, 식후 관계없이 공복에도 복용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콧물, 기침, 발열 등 복합감기 증상 완화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종합감기약인 ‘타이레놀 콜드-에스 정’을 복용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좌) 타이레놀정 500mg (우) 타이레놀 콜드 에스정
참약사 약국체인 김병주 대표는 "임신 중 고열, 통증 등을 겪을 경우, 약 먹기를 두려워해 그냥 참는 임산부가 많다. 이 때 무작정 통증을 참는 것보다는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권고되는 양으로, 입증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면서 "전문가와 상담 후 가능한 짧은 기간동안 적정량을 복용하고, 약 복용 외에 다른 조치를 받을 필요는 없는지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1-08 10:33:41
수정 2020-01-09 16: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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