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비비탄총은 서바이벌 게임 및 동호회 활동 등을 위한 취미용품으로 수요가 높으나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와 타인에게 위해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에서 제작돼 국내에 수입 및 유통되는 8개 성인용 비비탄총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발사강도가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해 사용자가 ‘탄속 제한장치’를 해제할 수 있거나 사업자가 직접 해제한 후 판매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유통되는 해외 수입 성인용 비비탄총 8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의 탄환 운동에너지 이하로 국가기술표준원이 정한 ‘성인용 비비탄총에 대한 안전인증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탄속 제한장치가 내부 노즐의 압력분출을 완전히 막아 탄환이 발사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용자가 탄속 제한장치를 해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개 제품은 판매자가 직접 탄속 제한장치를 해제하고 안전기준치의 6배가 넘는 파괴력을 지니도록 개조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비비탄총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 구입 전에 판매자에게 제품 내 탄속 제한장치 존재 여부를 확인할 것 ▲ 탄환 발사 강도 등 기능이 미흡해 사용이 어려운 경우라도 탄속 제한장치를 해제하지 말고 판매자에게 교환 및 환불을 요구할 것 ▲구입한 제품의 탄환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강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경찰청 등 관할기관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