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매체는 30세의 나이로 친자녀 8명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 이모겐 밴햄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모겐과 남편 피터는 지난 2008년 한 카페에서 처음 만났다. 각각 카페 직원과 목공이었던 두 사람은 22살의 적지 않은 나이차를 극복하고 두 달 여 만에 아이를 가졌다.
부부는 그 후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딸 6명과 아들 2명을 출산했다. 이 기간 동안 남편과 전 부인 사이의 26세 딸 칼리가 이모겐을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기도 했다고 부부는 전했다.
부부는 여덟 자녀의 육아를 감당하기 위해 침실 세 개가 딸린 집에서 엄격한 규칙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 가족이 한 주에 쓰는 식료품 비용은 200파운드(약 30만 원)로 제한된다. 절약한 돈은 1년에 한두 번씩 자녀들을 위한 가족여행에 사용한다.
엔지니어인 남편은 철야 근무로 한 해 4만3000파운드(약 65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 이 수입은 거의 다 양육비로 사용된다. 이모겐은 한 주에 28회의 세탁과 210인 분 식사 준비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여기의 그치지 않고 인근 육아 모임에 참여해 다른 어머니들을 돕는데도 힘쓰고 있다고 이모겐은 밝혔다.
쉽지 않은 삶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모겐은 그저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아이를 품에 안을 때의 기분을 정말 좋아한다.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여덟 명에 그치지 않고 두 자녀를 더 낳아 열 명의 아이들을 키울 계획이다. 이모겐은 “아이들이 자라며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단란한 대가족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밝혔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