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을 종종 가뒀던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 우리
미국에서 자신들의 손자 손녀 4명을 우리에 가두는 등 학대한 노년 부부와 아이들을 방치한 어머니가 체포돼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매체들은 경찰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주 스미스 스테이션 시에 사는 제임스 H 본드와 파멜라 들로리스 본드 부부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앨라배마 리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복지 점검차 본드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가 3~11세의 아동 4명을 발견했으며, 이 집에는 걸쇠와 잠금장치가 달린 나무 우리가 2개 있었다고 발표했다.
보안관 사무실은 언론 발표에서 "조사 결과 아동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나무 우리에 감금됐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본드 부부와 함께 아동들의 모친인 30세 킬라 미셸 맨 또한 즉시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4명의 아이들과 더불어 현장에 없었던 다른 아이 1명 등 맨의 자녀 총 5명은 당국의 보호 아래 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