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에는 상대적으로 병의원이 영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집에서 응급처치를 할 경우 의약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올바른지를 알아둬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의약품의 올바른 구매요령과 사용 방법 등의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멀미약은 복용 후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자라면 이를 피하고 먹는 멀미약은 차에 타기 30분 전에 복용하고 최소 4시간이 지난 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붙이는 멀미약은 출반 4시간 전에 한쪽 귀 뒷부분에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에 들어가지 않는다.
과식으로 인해서 소화불량이 생겼다면 소화제를 먹어야 한다. 여기에는 위장관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가 있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의약품이다. 그런데 체질에 따라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며 일정 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장기간 먹어서는 안 된다.
설사약의 경우에는 제품마다 복용 연령과 투여 간격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 전에 제품의 용법 및 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밤중에 아이가 고열에 시달린다면 병원에 갈 수 없을 경우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어린이 해열제에 들어 있는 성분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이나 연령을 감안하지 않고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 탈수의 위험이 있다면 피해야 하는 의약품이다.
이처럼 상비약에 대해서 최소한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명절 중 올바른 응급처지를 할 수 있음을 기억해두자.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