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임신·출산·육아 박람회까지 덮쳤다.
오늘(30일) 개막해 내달 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부산베이비&유아교육용품전’도 직격탄을 맞았다. 성황이어야 할 전시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을 울상 짓게 만들고 있다.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거의 찾지 않고 있기 때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소식에 영유아 자녀가 있거나 임신 중인 (예비)부모들이 감염을 우려해 다중집합시설 이용을 꺼리고 있다.
벡스코가 위치한 부산시는 재난관리기금 3억 원을 풀어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재난 취약계층에 보급할 예정임을 밝혔다. 우한 폐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이후에 일정을 앞두고 있는 베이비페어 주최사들도 우한 폐렴이 장기화될 것을 염려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5월 세텍에서 열리는 '서울베이비페어' 관계자에 따르면 "5월이면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나 우한 폐렴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