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여성 창업 대출 지원 사업 '희망가게'가 다음달 6일까지 창업주를 공개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한다.
희망가게는 여성 창업가를 꿈꾸는 한부모 여성을 도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 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 창업주의 유산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보증금을 포함해 최대 4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상환금리 연 1%로 제공하며 8년까지 만기일을 설정할 수 있다. 상환금은 또 다른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돕는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된다.
첫째가 25세 이하(1996년 1월 1일 출생 이후)인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여성(중위소득 70% 이하·월 소득 2인 가구 209만4386원·3인 가구 270만9403원 이하 조건)이면서 구체적인 창업계획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신청 시 별도의 담보·보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신용 등급도 무관하다. 최종 창업 대상자는 업종별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개인기술교육비로 최대 200만원도 지원받게 된다. 이 외에 심리정서 지원·법률지원·긴급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연안 아름다운재단 변화사업국장은 "대부분의 한부모 여성은 대출 수요가 높지만 신용등급이 낮거나 회생·파산 신청 중인 경우가 많아 금융권 대출 이용이 어려운 금융소외 계층"이라며 "희망가게가 이들의 경제적 자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