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스 여파로 인해 서울 경기 지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교육체험과 문화공연 등이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임시휴관하겠다고 6일 밝혔다. 감염성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주로 방문하는 어린이 박물관의 특성을 고려한 긴급조치라는 입장이다.
재단 측은 "향후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휴관일정은 더 연장될 수 있다"며 "휴관 기간 동안
박물관 시설물 전체 소독을 실시하고 추후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해 새단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의 일환으로 시 주관 일부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시는 서울시립관에서 2월 9일부터 23일까지 운영 예정이던 겨울방학 맞이 매직공연과, 서울시립미술관의 'eMA-프로젝트S-연계 교육프로그램(초등.가족대상)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수원박물관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도 오는 15일까지 '어린이 체험실'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체험실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취소되는 프로그램은 5일과 12일에 열리는 수원화성박물관의 '동화책으로 배우는 우리의 역사',8일과 15일에 열리는 '원리로 이해하는 수원화성 축성'이다. 15일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자연과 놀아요' 프로그램도 취소된다.
수원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앞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관람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박물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