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수눌음육아나눔터 조성사업을 43곳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4억 5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36곳에서 43곳으로 수눌음육아나눔터를 대폭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수눌음'은 제주 특유의 미풍양속으로, 육지의 품앗이와 유사한 단어다. 수눌음육아나눔터는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로 키운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16년부터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을 통해 진행된 사업이다. 주민들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유 공간으로, 마을의 돌봄 공동체가 민주적으로 조직되어 공동 육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사업의 조성, 운영자로 선정되면 리모델링 사업비 5000만원과 프로그램 운영비 600만원이 지원된다. 돌봄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는 인센티브 운영비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을 시작한 후 지난 해까지 20억원을 투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