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페이스북/Andre Bisson)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공룡 모형을 사 주려다가 20피트(약 6m 9㎝)에 달하는 거대 조형물을 주문하고 만 영국 아버지의 황당한 사연이 웃음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건지 섬에 살고 있는 안드레 비슨은 4살배기 아들 테오를 위해 선물을 사려다 이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비슨은 아내를 통해 영국 저지 섬의 한 놀이공원에 설치돼있던 공룡 모형이 꽤 오랜 시간 재고상태로 팔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구매를 결정했다. 아내는 농담삼아 한 얘기였지만 해당 모형이 하필 아들 테오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인 '카르노타우루스'였기 때문에 비슨은 진지하게 구매를 원하게 됐던 것.
(사진 = 페이스북/Andre Bisson)
문제는 비슨이 공룡 모형의 크기를 실제 크기의 절반이 안 되는 2피트(2m 70㎝) 정도로 착각했다는 점이다. 이 또한 결코 작지 않은 크기지만, 넓은 마당이 딸린 집에 살고 있기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비슨은 "이 공룡을 판매한 놀이공원은 온라인으로 온갖 물품을 처분하는데, 사진 말고는 세부사항이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았다"며 실수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 크기를 확인한 나는 그저 웃어버렸다"며 "아들 테오는 아주 황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는 공룡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개했고, 이는 곧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안드레는 "아버지의 아들 사랑, 아들의 공룡 사랑에 불과한 얘기가 이렇게 널리 퍼질지 몰랐다"며 놀라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페이스북/Andre Bisson)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