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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편식 고치는 팁 7가지…'먹이지' 말고 좋아하게 만들자

입력 2020-02-14 14:32:10 수정 2020-02-14 1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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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가 자녀의 편식에 고민한다. 그러나 2~6세 아동은 특정 시점에는 거의 반드시 음식을 가리도록 되어 있다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아이들의 편식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몇 가지 조언을 전달해본다.

1. 강요하지 마라

음식을 먹도록 유도하되 강요하지 말자.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강요받지 않은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좋아하는 음식만 먹도록 내버려두라는 얘기는 아니다.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꾸준히 권하고 먹도록 유도해 익숙해지고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2. 간식을 줄여라

배가 부르면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보고 싶은 욕구는 줄어든다. 배고픈 상태에서라면 한 번 입이라도 대 볼 음식들도 배부른 상태에서는 외면하게 된다. 아이가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도 더 과감해질 수 있게 간식량 조절이 필요하다.

3. 군것질거리를 치우자

간식을 많이 먹는 습관을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집안에 놓인 간식거리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자녀가 원할때마다 무엇이든 찾아 먹을 수 있는 환경은 식습관 개선에 좋지 않다. 굳이 간식을 구비해두고 싶다면, 식사 대신 먹어도 좋을 만큼 건강한 견과류나 과일 같은 간식들을 놓자.

비슷한 맥락에서 식사 대용품들도 되도록 치워버리는 편이 좋다. 냉장고 안에 자기가 좋아하는 냉동식품이 있다는 것을 자녀가 알고 있다면 식탁에 있는 음식들을 먹기는 더 싫어지기 마련이다.

4. 음식에 익숙해지게 해주자

아이가 싫어하던 음식이라도 여러번 식탁에 오르면 먹고싶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식재료를 가지고 놀게 해주는 것만으로 해당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거부감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5. 식사 준비에 참여하게 만들자

음식을 향한 호기심을 키우는 방법은 또 있다. 식료품을 구매할 때나 요리를 할 때 자녀의 참여를 유도하자. 채소 고르는 것을 도와달라거나, 요리하는 과정을 도와달라고 하면 특정 음식의 맛을 궁금해하게 만들 수 있다.

6.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자

하룻밤 사이에 자녀의 식습관을 뒤바꿔 놓으려 하지 말자. 대신 새로운 음식을 조금씩만 먹어 보게 하거나, 일주일에 하나씩 새로운 채소를 먹이는 식으로 조금씩 시도해도 충분하다. 자녀가 이런 '작은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칭찬하고 격려해주도록 한다. 식습관 고치기는 장기전이란 점을 명심하자.

7. 후식을 보상으로 줘서는 안된다

식사 잘 한 보상으로 후식을 줘서는 안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경우 보통 음식에는 거부감을 가지고, 후식만을 '먹을 만한 것'으로 여기게 될 수 있다. 식습관 개선의 요점은 여러 가지 음식을 '많이 먹이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2-14 14:32:10 수정 2020-02-14 1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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