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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밝힌 '코로나19 미신' 9가지

입력 2020-02-15 10:02:49 수정 2020-02-15 1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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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 뿐만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위생관리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민간에 알려진 코로나19 방지대책 중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들도 많아 방역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한 혼란을 막기 위해 잘못 알려진 상식들을 바로잡고 있다. WHO가 밝힌 대표적 오해로는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정리해보았다.

1. 손 건조기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공중 화장실에 흔히 비치되어있는 손 건조기의 열풍 아래 30초 이상 손을 말리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는 오해가 일부 중국인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WHO는 손을 다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손 건조기만으로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2. 마늘 섭취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마늘에 일부 항균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마늘 섭취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증거는 제시된 바가 없다.

3. 체온 스캐너로 모든 감염자를 찾을 수 있다

전 세계 공항 등에서 체온 스캐너가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체온 스캐너가 일부 감염자를 찾아내는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무증상 감염자는 알아낼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가 최대 14일로 추정된다.

4. 중국에서 온 편지나 소포로 바이러스가 확산된다

감염병 사태 초기부터 세계인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온 우편물에 의해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궁금해했다. 그러나 수 주가 지난 현재까지 그러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5. 반려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

코로나19는 맨 처음 동물로부터 유래하여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동물을 만지고 나서 손을 씻는 것은 일반적인 위생조치로서 권장되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게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6. 폐렴 백신으로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폐렴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거꾸로 폐렴구군백신이나 Hib 백신 등으로 코로나19를 막을 수는 없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는 백신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과학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7. 비강 스프레이에 보호 효과가 있다

코 세척용 스프레이로 비강을 주기적으로 세척해주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제시된 바가 없다.

8. 가글에 방역효과가 있다

가글로 입 안의 일부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글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WHO는 전했다.

9. 항생제로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약이다. 따라서 코로나19에는 효과가 없다. 확진자들이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은 각종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방지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규명된 약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 여러 치료법이 연구되는 중이며 일부는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2-15 10:02:49 수정 2020-02-15 1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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