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분만산부인과 운영에 어려운 지역을 17일부터 26일까지 공모해 선정하고 운영난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신규사업으로 취약지 분만기관 3개소에 연간 5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복지부는 2008년부터 인근에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을 분만 취약지로 지정하고, 산부인과 설치 운영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기존사업과 더불어 지역 내 분만산부인과가 1개소에 불과하고, 출생아 감소 영향으로 분만취약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분만 취약지 중 3개소를 추가 선정해 연간 5억원씩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분만취약지는 분만실까지 접근이 60분 내로 가능하지 않은 가임인구 비율이 30% 이상이면서 분만실까지 60분 내 이동하여 의료 이용한 비율이 30%미만인 지역이다. 또 지역 내 분만실이 1개소이며, 해당 분만실 제외 시 분만취약지가 될 수 있는 지역이다. 위 두 기준을 모두 충족시 잠재 분만 취약지로 선정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분만취약지로 33개 지방자치단체를 지정했다. 이중 강원 양구군, 철원군 및 경북 영천시는 분만 산부인과 설치를 지원 중인 지역으로, 올해 내 분만산부인과가 새로 문을 연다.
복지부는 분만취약지에 분만산부인과를 새로 설치하는 경우 시설·장비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분만취약지로 전환될 우려가 있는 지역은 기존 분만산부인과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