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막바지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아이들이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보통 집 안은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곳 1위는 실내 집 안이라는 통계 조사결과가 있다. 호기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실내 사고를 예방하는 몇가지 팁을 살펴보자.
▲늘어진 전선 정리하기
아이들은 의외로 전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선을 잡아당기거나 전선 코드의 끝을 입에 무는 경우가 있다. 먼저 전선이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도록 정리해 서랍장 뒤쪽으로 감춰주도록 한다. 개나 고양이도 전선으로 노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도 전선 정리는 필수다.
또한 전선이 벗겨지거나 부품이 망가진 선은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제품을 연결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아이가 콘센트에 손을 집어 넣지 않도록 콘센트 덮개를 꼭 사용해야 한다.
▲블라인드 손잡이 정리하기
블라인드 손잡이에 목이 감겨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아이 손에 블라인드 줄이나 긴 줄은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창 가까이에 밟고 서기 쉬운 물건들을 놓지 않도록 하며, 아이들이 창 가까이에서는 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탁보 사용 주의하기
무엇보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는 주방에서 일어난다. 특히 4세 이하 아동에서 화상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주방에서는 뜨거운 물건이 아이 손에 닿지 않도록 늘 주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가 식탁보를 무심결에 잡아 당기면 뜨거운 음식이 쏟아질 수 있으므로 식탁보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거울, 액자 등 유리제품 정리하기
긴 거울이나 깨지기 쉬운 액자는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잡고 일어설 수 있을 때가 되면 무조건 만져보고 던지기 때문에 깨지기 쉬운 물건은 아이의 시야에서 멀리 두도록 한다.
그 외에도 바퀴달린 의자를 두면 아이가 짚고 일어설 때 다칠 수가 있으므로 아이 주변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어른용 책상이나 서랍장은 모서리가 상당히 날카로우므로, 모서리마다 스폰지 등을 달아 아이들이 긁히지 않도록 한다.
(참고: 생활살림법/성안당)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2-18 13:00:01
수정 2020-02-18 14: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