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된 국내 유통 제품 중 유아동 용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유럽,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 및 불량 제품의 국내 유통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137개 제품이 확인돼 판매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이 중 유아동 용품이 39.4%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26.3%)과 가전 및 전자 통신 기기(10.2%)가 뒤를 이었다.
유아동 용품의 리콜 사유를 살펴보면 유해물질 함유, 작은 부품 삼킴 우려 등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촉감놀이에 자주 사용되는 스퀴시가 리콜 사례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음식료품의 경우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 및 세균 검출로 인한 리콜이 많았다.
또한 해외 리콜 제품 중에서는 중국 제조 제품이 48.6%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국이 30.6%였다.
이번 조사에 해당된 137개 제품 중 국내 정식 수입 및 유통업자가 확인되지 않은 135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판매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했다. 또한 국내 수입 및 유통업자가 확인된 2개 제품에 대해서는 무상수리를 하도록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