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실내 라돈 농도 저감 관리를 위해 2020년도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라돈은 지각의 암석 중에 들어 있는 우라늄이 몇 단계의 방사성 붕괴 과정을 거친 후 생성되는 무색·무미·무취의 자연방사성 물질이다. 주택 등 실내에 존재하는 라돈의 80~90%는 토양이나 지반 암석에서 발생한 라돈 기체가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지원 사업'은 ▲현장 라돈 무료 측정 지원 ▲라돈 알람기 보급 및 라돈 저감 시공 ▲라돈 저감시공 사후관리 ▲라돈 저감효과 평가 등을 시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라돈 저감 지원 대상을 기존 1층 이하 주택에서 전국 모든 주택(단독, 다세대, 연립, 아파트 등)으로 확대했다. 마을회관 및 경로당 등 주민 공용시설도 지원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3월까지 공단 누리집을 통해서 라돈 저감 지원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신청인에게 라돈측정기를 택배로 보내면 신청인은 3일 동안 동봉된 사용안내서에 따라 라돈을 측정한 후 반납하면 된다. 실내라돈 권고 기준(148Bq/㎥ 이하) 준수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Bq(베크렐)는 방사능 단위로 1초 동안 1개의 원자핵이 붕괴하는 방사능을 1Bq라고 한다.
또한, 올해 6월부터는 실내 라돈 권고기준을 초과한 주택, 주민 공동시설을 대상으로 라돈 알람기 보급 및 라돈 저감 시공에 착수한다. 라돈 알람기는 라돈 수치가 권고기준 초과 시 알람을 통해 창문을 열어 환기 등의 생활 습관을 유도하는 장치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올해부터 국민의 생활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실내 라돈 저감 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한다"면서 "국민이 라돈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