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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PETA, "코로나는 육식 탓" 주장 논란

입력 2020-02-27 11:10:14 수정 2020-02-27 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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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트위터/@peta)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PETA가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이 육식에 있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 했다가 전 세계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평소 급진적인 행보로 종종 물의를 빚기도 했던 PETA는 지난 19일 트위터에 "육식(carnivorous)과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는 서로 아나그램이다. 과연 우연일까? 아니라고 본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아나그램(anagram)이란 특정 단어의 철자 순서를 뒤섞어 만들어 낸 단어를 얘기한다. 즉 PETA는 육식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철자가 서로 비슷하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같은 게시물에서 PETA는 "과학자들은 살아있는 동물 혹은 동물 사체와의 접촉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원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며 "비건이 돼라"고 말했다. 비건은 원래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단어다. 최근에는 고기 및 동물성 생산품을 일절 소비하지 않고 동물 권리를 존중하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하는 단어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PETA의 이렇듯 다소 황당한 발언에 PETA를 지지하는 네티즌들마저 곤혹감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나는 PETA 당신들을 지지하지만, 이 게시글은 완전히 부정확하고 바보같다"고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은 "신고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이러니까 아무도 더 이상 당신들을 제대로 된 단체로 생각해주지 않는 것이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PETA가 적극 권장한 비건 생활을 하고 있는 네티즌들조차 이 게시글에는 부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한 네티즌은 "나도 비건이지만, 이렇게 바보같은 메시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한편, 세계 각국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 상황을 이용해 자기 주장을 피력하려 한 PETA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눈치 없음'(tone-deaf)의 사전적 정의를 캡처해 올림으로써 PETA를 향한 촌평을 대신했다. 네티즌이 캡처한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눈치 없음(tone-deaf)이란 "(특히 대중의 정서, 견해, 취향에 관련된 문제에 있어) 둔감하거나 통찰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임"을 뜻한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2-27 11:10:14 수정 2020-02-27 11:10:15

#동물보호단체 , #코로나 , #육식 , #논란 ,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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