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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으면 괜찮다', '백신 금방 나온다'…코로나 오해 5가지

입력 2020-03-02 18:04:18 수정 2020-03-02 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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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각국 연구기관과 보건 당국은 국민들에게 질병 관련 필수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도움 되는 지식 만큼이나 오해를 부르는 객담도 함께 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코로나19에 관한 오해 몇 가지를 정리했다.

일반 독감보다 위험하지 않다

매해 유행하는 일반 독감에 비해 코로나19가 특별히 더 위험할 것 없다는 의견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추정 치사율을 보면 이는 틀린 추측일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의 근원지인 중국 우한시 질병 대처 현황 점검을 위해 현지 파견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은 중국이 발표한 자국내 전체 감염자 통계가 사실에 근접하다고 최근 보고했다. 이 보고가 사실이라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지금까지 집계된 대로 약 1%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일반적인 독감 치사율의 10배 가량이다. 세계적으로 독감 사망자는 매년 29만~65만 명 가량 발생하고 있다.

노년층은 위험해도 젊은 사람은 괜찮다

젊고 기저질환이 없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치명적 상태에 이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심각한 호흡기 증상으로 발전할 확률은 일반 독감보다 더 크다. 또한, 의료 종사자 등 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되는 특정 취약 집단은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위험하다. 따라서 젊고 건강한 국민들도 다른 연령층과 마찬가지로 의심증상의 보고나 자가격리절차 등에 성실히 임해야만 다른 취약한 시민들을 보호하고, 전염병 통제에 기여할 수 있다.

마스크는 소용 없다

미국 질병통제관리국(CDC)과 미국 정부는 일반 대중들에게 있어 마스크가 질병 확산 억제에 별다른 효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또한 환자와 가까이서 접촉하는 의료진들의 경우 마스크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주요 감염 경로인 비말 전파를 의료용 마스크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번 증명됐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에 비해 5배의 감염 차단 효과가 있다고 매체는 말하고 있다.

다만 실내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떠돌고 있다면 마스크로 막을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확진자 진료 중인 병실에서는 잦은 환기로 이런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수개월 내로 백신이 나온다

각국 과학자들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몇 개 연구팀은 동물 실험 단계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절차는 아직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 특히 치명적 부작용 발생 여부를 알아보는 임상실험 등 확인 절차는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빨라야 내년 중에야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데믹'(대유행)으로 규정되고 나면 아무 대책이 없다

팬데믹이란 신종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뜻한다. 그러나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사태를 팬데믹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는 모호하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팬데믹 사태가 선언된다고 하더라도, 각국은 현재와 같이 질병 통제를 계속해야만 한다. 질병의 확산을 지연시키거나,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선으로 감염 사태를 억제하는 것 또한 질병 통제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3-02 18:04:18 수정 2020-03-02 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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