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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웅 의사' 리원량 상사도 코로나로 사망

입력 2020-03-04 10:32:03 수정 2020-03-04 1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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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존재를 알렸던 영웅의사 리원량의 상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3일 오전 중국 우한 중앙병원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57세 의사 메이중밍이 우한 진인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메이중밍은 지난달 사망한 중국 의사 리원량의 상사였다. 리원량은 중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의 존재를 주변에 알렸다가 중국 정부에 의해 침묵을 강요당했던 의사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인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았었지만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다가 본인마저 감염돼 투병 끝에 사망했다.

메이중링은 리원량과 같은 우한 중앙병원 안과에서 부주임으로 근무했으며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다른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감염 환자 진료에 나섰다가 비극을 맞았다.

우한 중앙병원은 메이중링의 사망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그는 매우 책임감 있는 의사로 인내와 세심함으로 환자를 돌보았으며 안과의 구축과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며 "그의 사망에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틀 전에도 우한 중앙병원 소속 55세 의사 장쉐칭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3-04 10:32:03 수정 2020-03-04 1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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