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항공보안강화 및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2020 항공보안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의 기본 방향은 보안검색 및 신분확인 등 항공보안절차 이행에 따른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항공보안 인력의 전문성과 국제협력 강화 및 첨단 보안장비 도입 등을 통해 항공보안을 한층 강화하는데 있다.
우선 반려동물에 대한 보안검색 방법이 개선된다. 승객과 함께 탑승하는 반려동물은 주인과 떨어져 별도로 촉수검색 또는 폭발물흔적탐지 검색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보안검색요원이 반려동물에게 물리거나 승객과 보안검색요원 간 다툼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달부터는 승객이 원할 경우 반려동물은 동반 승객이 안은 상태에서 함께 검색을 받을 수 있다.
보안검색대 혼잡과 지연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설과 추석 또는 일시적인 승객의 급증에 따른 보안검색대 혼잡 시 평소와 같이 공항에 나온 승객은 당황하거나 심하면 탑승을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이런 사례를 방지하고자 항공사가 탑승객 현황을 공항 운영자에게 제공하고, 공항운영자는 보안검색대 운영에 활용하도록 해 보안 검색대 혼잡과 지연을 예방한다.
또한 공항이 아닌 호텔에서 짐을 부치고 도착지 공항에서 찾는 호텔 위탁수하물 접수 서비스 일명 이지드롭의 대상 지역을 오는 9월부터 확대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5월까지 제주항공 계열사 홍대입구 소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시범운영을 한 바 있다.
아울러 항공보안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 항공보안전문가 채용을 추진하고, 항공보안 종사자 자격제도 도입을 위한 워크숍도 개최하기로 했다. 생화학물질 등 신종 테러수단의 원천차단을 위해 가방 속 노트북이나 액체물질 검색이 가능한 첨단 보안장비 도입계획도 수립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