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3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컨퍼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취소됐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컨퍼런스는 미국의 외교정책 및 국제정치문제 싱크탱크인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주최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서의 사업"(Doing Business Under Coronavirus)라는 제목 하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외교협회는 이뿐만 아니라 3월 11일부터 4월 1일까지 기획돼있던 다른 컨퍼런스들도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10일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6명 늘어 총 3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뉴욕 시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컨퍼런스를 비롯해 뉴욕 하프마라톤 대회, 뉴욕 국제 오토쇼 등 다양한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고 있다.
특히, 원래 4월 개최 예정이던 뉴욕 국제 오토쇼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박람회로 100만 명 가랑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뉴욕 오토쇼는 대신 늦여름인 8월로 미뤄질 예정이다.
뉴욕주 전반적으로도 감염확산은 심화되는 상황이다. 특히 남동부 뉴로셸 시에서는 총 11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주방위군을 동원, 다중이용시설의 폐쇄를 돕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50건 이상의 대규모 기업 행사가 취소됐다. 이들 행사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총 방문객 수는 100만 명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