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가 사기 및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A씨를 비롯한 일당 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폐기대상 불량품 65만장을 수거한 후 이 가운데 5만장을 보건용 KF94 인증 제품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했다.
업체들은 범행을 통해 마스크 구매상들로부터 총 11억 5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했으며 피해자 3명 가운데 2명은 중국 국적의 구매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기대상 마스크 30만7000장, 완제품 마스크 8000장, 제품 포장지 6만장을 전량 압수했다.
이번 검거는 마스크 제조업자가 아닌데도 보건용 마스크를 유통하는 일당에 대한 제보를 받은 경찰 수사가 결정적이었다.
검찰은 A씨 등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여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