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이 2주 추가 연기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된 셈이다.
교육부는 17일 오후 2시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미성년자 누적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감에 따라 추가적으로 개학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개학연기에 따라 수업일 수를 감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하향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개학 추가 연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긴급돌봄은 오후 7시까지 계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수능 등 올해 대학입시 일정과 관련해서는 4월께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은 9월 7∼11일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19세 이하 확진자는 517명으로,
0~9세가 85명, 10~19세가 432명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